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에서 제출받은 올해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대전, 충남지역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받는 대학은 을지대로 평균 등록금이 856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화여대 879만1500원에 이어 전국 네번째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의학 등 5개 계열의 평균 등록금 기준으로 대전·충남 지역에서 을지대에 이어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백석대로 837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한서대(829만5700원), 남서울대(803만3000원), 호서대(802만84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이화여대에 이어 숙명여대(862만5880원), 추계예술대(858만4500원), 을지대(856만1700원), 아주대(842만6500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 국·공립대 가운데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충남대로 451만5600원을 기록했으며, 공주대 399만3000원, 한밭대 342만2600원, 공주교대 287만4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대가 591만43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대(496만6700원), 서울시립대(473만9100원), 충남대(451만5600원), 한국체대(442만8300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성민대로 20.9%를 기록한 가운데, 한밭대도 14.0%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기술교육대 11.8%, 공주교대 10.5% ,한서대 9.1%, 목원대 8.7% 청운대 8.3%, 충남대 8.1% 등으로 국·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율은 매우 높아 한밭대는 지난 2005년 대비 등록금 인상율이 48.5%를 기록했으며 충남대 36.1%, 공주대 19.4% 등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의학과 예체능 분야의 등록금이 전체 등록금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을지대 의학계열이 1010만3000원, 건양대 의학계열 1003만9000원으로 1000만원을 넘은 가운데, 순천향대 의학계열 967만6000원, 대전대 의학계열 962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대 의학계열도 682만4500원으로 집계됐다.
예체능 계열은 백석대 961만9300원, 배재대 843만2000원, 목원대 842만원 등으로 집계됐으며 공학계열은 한서대 905만5100원, 한호서대 874만5200원, 한남대 839만5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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