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관악단의 희망울림 다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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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관악단의 희망울림 다큐로

대전MBC 창사 특집 오늘 표준FM서

  • 승인 2008-09-28 00:00
  • 신문게재 2008-09-29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많은 장애인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전 10시20분 표준 FM 92.5에서 방송되는 대전MBC 창사 4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장애를 넘어 모두의 가슴 속으로 희망울림`(연출/김미리 글/ 장덕선 기술/최종명 내레이션/최성우 음악/송원구) 의 연출자인 대전MBC 편성국 김미리 PD가 방송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김 PD는 “이번 창사특집 다큐는 2008 방송문화진흥회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했다”며 “지적장애부터 신체장애까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충남 관악단 희망울림 단원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신체 장애뿐 아니라 마음의 장애로 인해서 마음 문까지 닫아버린 그들 마음의 폐쇄성이 음악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 음악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는지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장애인들이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하나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프롤로그는 중도장애인인 희망울림 단원 한국씨 이야기를 통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돼 누워있던 한국씨가 관악단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음악을 통해 한국씨, 봉순씨, 은영씨 등 단원들은 희망울림이라는 작은 사회속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장애로 인한 마음의 폐쇄성을 극복 하게 된다. 이들은 비장애인인 교사들과도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속으로 또한번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 PD는 “장애를 가진 단원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했던 선생님들의 노력을 부각시켜 장애 뒤에 숨은 가능성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침내 첫 창단연주회를 갖게 된 희망울림 단원들을 통해 세상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음악이라는 매개체였다. 희망울림 단원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 자신들이 찾은 음악이라는 희망을 또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무대에 선다. 장애인들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비장애인들에게도 또다른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김 PD는 “도움과 동경을 받기만 하는 장애인들이 아니라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자신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자기 몫의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희망울리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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