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한 달째로 접어든 검찰 수사로 충남교육계는 혼란에 빠져있다. 아직 비리 등 의혹이 있는 교육관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선학교의 정상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지역 교사들을 비롯, 학부모들은 충남교육의 안정화를 위해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총 충남지부는 이미 지난 26일 천안지청을 방문하는 등 수사 상황을 주시하는 동시에 교단의 안정화를 위한 힘 모으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 역시 검찰의 수사상황을 살펴보며 혼란한 충남교육을 바로잡는 데 교사들의 화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학부모 역시 충남교육에 대한 안정화 요구에 입을 맞췄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충남지부는 교육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충남교육의 이미지 회복의 필요성에 동감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역시 지난 27일 학부모와 학생, 국민들로부터 공교육의 신뢰성을 저하하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검찰에서도 교육기관에 대한 수사의 영향력을 감안해 조속한 수사 종결을 밝히고 있어 교육계를 포함, 지역사회가 앞장서 충남교육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일선교육현장의 안정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충남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수사로 충남 전체 교원이 범죄자의 이미지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일궈왔던 충남교육의 결실을 바탕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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