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 구절초축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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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 구절초축제 ‘활짝’

내달 4일 개막… 음악회.노인잔치 등 볼거리 풍성

  • 승인 2008-09-25 00:00
  • 신문게재 2008-09-2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공주 장군산 영평사에 만개한 구절초.
▲ 공주 장군산 영평사에 만개한 구절초.
"외롭고 힘든 사람, 병석에 누워있는 사람. 몸이 불편해 오지 못하는 사람, 이미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부모님을 위해 삼만여평의 이 아름다운 구절초 정원을 바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장군산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이 25일 공주 영평사 관내에서 열린 구절초 축제 관련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환성 스님은 "가을 햇살처럼 풍요로운 계절에 구절초 꽃축제를 연지도 아홉번째가 됐다"며 "그저 길에 핀 한 송이 토종꽃에 끌려 도량에 옮겨 놓다가 군락을 이뤄 이렇게 잔치를 벌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환성 스님은 "어르신 모시고 가족, 이웃, 연인 친구들과 소박한 잔치에 오시면 삼만여평의 꽃 보살들이 환하게 모실 것"이라며 "마음밭을 일구는 사람들과 함께 은혜로운 구절초 꽃축제를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빛 들꽃향기 구절초 축제는 10월4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축제 향연을 벌인다.

개막식후 펼쳐질 산사음악회에는 법능스님과 국악인 김영임씨, 오케스트라 해오름이 출연해 화려한 축제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이어 11일 오후 6시에는 지역의 통기타 음악인들을 초청, 7080음악회를 열고 12일 낮 12시부터 4시까지는 장기면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 잔치를 베풀기로 했다.

또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역음악인들을 초청, 7080음악회를 열고 19일 오후 3시에는 풍물공연팀 야단법석 초청공연과 함께 폐막식을 갖는다. 이 기간동안 구절초꽃차 시음회와 2006. 2007 구절초 꽃사진 수상작 전시회를 열고 탐방객들에게는 국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 신도회 주최 나눔행사와 함께 불화전시회와 우리꽃, 사계영평사 풍경을 주제로 한 한국화전시회, 큰 스님들의 선화와 각종 바자회, 비누 만들기, 108배, 꽃길 걷기. 연선식, 백련연꽃차 시음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환성 스님은 "모든 사람이 꽃을 보면 행복하다고 해서 `어머니의 사랑`을 꽃말로 한 구절초를 심고 해마다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구절초는 향기도 좋고 예쁘기도 한데다 `효도하려면 구절초 진액을 드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고, 특히 여성들의 생리불순, 불임 치료에도 특효라고 알려져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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