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순관]함께하면 다시 기적을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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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순관]함께하면 다시 기적을 낳을 수 있다.

[NGO소리]지순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

  • 승인 2008-09-24 00:00
  • 신문게재 2008-09-25 20면
  • 지순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지순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
▲ 지순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
▲ 지순관 충청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
최근 들어 나라 안팎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재조명과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프로그램에 활용하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신농촌 운동>으로의 벤치마킹 열기가 익어가고 있다. 또 세계 72개국에 달하는 저개발권 국가들이 저마다 새마을운동을 도입하여 국운을 일으키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한동안은 정작 새마을운동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데 소홀했으며, 오히려 폄훼하거나 냉소하는 경향까지 있었다고 생각해 본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새마을운동은 지난 70년대 국민적 자신감을 심고 일치된 힘을 발휘하여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으며, 아직도 생생한 ‘금모으기 운동’을 통하여 경제국난으로 일컬어지던 IMF 위기극복의 도화선을 만들기도 하였다.

지난 94년 이후 건국 60주년을 맞이한 금년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친 전문기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마을운동은 ‘광복이후 가장 잘된 정책’이라고 평가된 것 또한 이러한 저력 때문일 것이다.

돌이켜 보면 새마을운동조직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한때 조직 내부의 일부 지도층이 비리를 저질러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부끄러운 과거도 있다.

또한 이를 빌미삼아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되고 사회 지도층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에서 다소간 멀어진 것도 사실이며, 국정교과서에서 조차 새마을운동이 마치 위정자의 도구인양 폄훼되어 기술되는 등의 왜곡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때에 새마을운동이 재조명되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은 나름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새마을운동에 거는 위기극복 역할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쇠고기 수입 파동, 국제유가의 급등, 세계 금융가의 혼란, 남북관계의 경색, 민생의 불안 등등 나열하기조차도 어려운 여러 가지 현안을 딛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새마을운동의 경험은 절실하게 필요하다.

둘째는 글로벌화의 무한경쟁에서 새마을운동이 세계를 주도할 고유 브랜드로서의 가치 때문일 것이다.

새마을운동의 기본 덕목인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이 상징하듯 공동체운동으로서의 본모습을 되살리고, 현재의 72개 새마을운동 추진 국가를 기반으로 국제무대를 넓혀 나간다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 기적도 멀지만은 않다.

때마침 이의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내놓은 선진화새마을운동 추진 구상, 이명박 대통령의 새마을회장단 청와대 초청간담회, 충청남도의 새마을운동 부활 시책 마련 등등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어 큰 기대와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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