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과(着果) 된 상태의 설향품종. |
24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딸기재배는 2002년도까지 외국품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고 이 중 일본산인 장희, 레드펄 등 2개 품종이 90% 이상을 독점해 왔다.
이런 파고를 뚫은 것이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2002년 개발된 매향과 2005년 개발된 설향이다.
특히 설향의 경우 일본 품종에 비해 병해충과 저온에 강하고 맛도 좋아 농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향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그 결과 충남산 딸기 품종의 재배면적 점유율이 충남도내 52.6%에 달했고, 이 중 설향이 50%를 점유했다.
국내 충남딸기 재배면적 비율도 43%에 달하고 있어 충남 딸기의 저력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런 호조 속에 일본 등 해외로 연간 지불했던 105억원의 로열티도 절반정도로 줄어 약 50억원의 로열티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성열규 논산딸기시험장장은 “국산 신품종의 재배면적 확대는 외국품종에 대한 국내 신품종의 우수성이 입증된 결과이며, 앞으로 품종보호지정에 대비해 수입품종보다 월등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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