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생태복원방안 논의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발생 1년이 되는 오는 12월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에서 해양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서해안의 생태계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대규모 토론회가 열린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오션캐슬 리조트에서 환경부 및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충남발전연구원과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환경오염사고 대응 및 복원을 위한 국제환경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양기름오염사고 극복과 재인식 ▲환경복원방안 및 생태·건강영향평가 ▲환경보전활동과 자원봉사문화 발전방안 ▲서해안의 홍보 및 지역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 행사에선 캐나다 환경부 해양오염평가기술팀(SCAT) 로저 페르시(Roger Percy)가 ‘해양유류오염사고 극복 장기계획과 서해안에의 적용방안`, 미국 해양대기국(NOAA) 환경모니터링 전문가인 로버트 하다드(Robert Haddad)가 ‘유류오염사고의 환경복원 및 생태영향평가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8명의 국외 전문가와 국내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에 대한 종합 토론을 거쳐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및 서해안 환경복원에 대한 국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 및 참여를 호소하는 ‘태안환경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도 서해안류류사고책지원본부가 오는 12월 5일~6일 개최하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1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해 열린다.
이필수 도 복지환경국장은 “태안 국제환경포럼을 정례화하고, 다양한 환경콘텐츠로 이뤄진 ‘세계환경문화축제`로 확대 발전시켜 서해안 지역을 명실상부한 세계 환경컨벤션 중심지로 발돋움 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