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느낌만으로 칠하고 긋고 지우고를 반복해 작품을 완성한다. 무한한 반복 속에 평면에 표현되는 점, 선, 면들과 하나가 된다.
새털보다 부드럽고, 바위보다 강하고, 봄날보다 포근하고, 겨울바람보다 거칠기도 한 점, 선, 면을 하나로 작가의 손 끝으로 이어주면 인연을 맺은 연인처럼 따스함이 새어나온다.
열정의 빨강은 강함을,환상의 분홍은 희망을,모든 걸 품에 안은 검정은 용서를 나타낸다.
김효정 작가는 "작품과 마주한 이들이 행복과 사랑의 속삭임을 마음으로 느낀다면 느낌과 인연으로 만들어진 이들과 나의 교감은 끝없이 새로운 형상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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