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내가 없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나와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를 맺고 있는 그림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공주문화원에서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이민호 작가의 사진전 `불가분(不可分)`전이 열린다. 작가는 오랜 삶의 경험 끝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과 말, 글 로서 소통하던 세상이 쉰 살이 되어서야 그 모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되었다"며 "이런 이유로 사진에 대한 애착도 강해 졌고, 사진이 곧 내 몸이라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이 작가의 눈에 문득 태양에 비쳐 생겨난 그림자가 들어왔다.
이민호 작가는 "모든 것은 자연(自然)이 스스로 그러하듯 우리가 단정짓기 어려운 것 같다"며 "지나치게 나눠 생각하면 본질을 잃어버린다는 생각을 실제와 나눠 생각할 수 없는 그림자를 통해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부대학교 인문산업대학원 사진영상학과 4학기 재학중인 이민호 작가는 한국흑백사진페스티벌, 홀림유희 등 사진전에서 참여해 왔다.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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