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대전문예전당 개관 5주년 그랜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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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대전문예전당 개관 5주년 그랜드 페스티벌

11일간의 환상 음악축제

  • 승인 2008-09-23 00:00
  • 신문게재 2008-09-24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기존의 개관 기념 축제인 ‘그랜드 페스티벌`에‘집중과 심화`라는 새 단장을 했다.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08 그랜드 페스티벌`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40여일 정도 장기간 개최됐던 것을 과감히 탈피, 음악장르만 집중시켜 펼쳐진다.

특히 올 페스티벌은 유명 작곡가의 생몰연도 기준에 의해 ‘푸치니에서 메시앙까지`라는 부제를 달고 이들의 관현악, 오페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캐나다 밴쿠버 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하겐 콰르텟 등 해외 유명 연주자 및 유명 연주단체 초청 공연을 비롯해 이태리 볼로냐 극장의 협언으로 제작되는 오페라 ‘토스카`가 대표적인 공연들이다. 지역 대표 실내악단인 ‘아르코디아블로 챔버 오케스트라`, ‘챔버 플레이스 21`등의 초청 연주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은 주요 공연 일정]
▲ 오페라 토스카
▲ 오페라 토스카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 오페라 토스카 ( 아트홀 10월 2 ~ 5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7시)

1858년 태어나 올해로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작곡가 푸치니를 기념해 그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토스카`가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 극장과 공동제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출은 이탈리아 대표 연출가 조셉 프랑코니 리가 맡고 최고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파스콸레 그로시가 무대세트와 의상, 소품 등을 국내 제작진들과 함께 새롭게 작업을 시도했다. ‘토스카`역엔 더블캐스팅으로 베네주엘라 출신의 소프라노 이네스 살라자르와 김향란이 ‘카바라도시` 역엔 테너 빅토르 아파나셴코와 테너 박성규가 그리고 ‘스카르피아` 역에는 바리톤 미하엘 칼만디와 바리톤 최종우가 열연한다.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하겐 콰르텟과 드뷔시( 앙상블홀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하겐 콰르텟이 하이든과 드뷔시, 베토벤을 연주한다. 하겐 콰르텟은 그라모폰지로부터 ‘하이든의 사고체계를 간파한 통찰력과 자신감 있는 연주`라는 평을 받았고 BBC 뮤직 매거진으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연주로 유럽식으로 해석한 쇼스타코비치, 다른 연주자들을 능가하는 앙상블`이라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DG레이블을 통해 수많은 음반을 출시하고 있으며 바흐에서 리게티, 루토슬라브스키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섭렵해나가고 있다. 생몰연도에 따라 의미를 둘 수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에 부합하기 위해 이들은 서거 90주년을 맞은 드뷔시를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택했다. R석 4만원, S석 2만원.

▲ 캐나다 밴쿠버 오케스트라
▲ 캐나다 밴쿠버 오케스트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힐러리 한(아트홀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90년 전통의 캐나다 최고 오케스트라인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힐러리 한이 첫 대전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0년 9월부터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브렘웰 토비(Bramwell Tovey)는 말러 ‘교향곡 1번`에서부터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두터운 음악성과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지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프리 라이언(Jeffrey Ryan 1962 ~ )의 현대음악부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협연자로 나서는 힐러리 한은 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연주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음악계로부터 일찌감치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주인공이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실내악의 향연 아르코디아블로 챔버 오케스트라, 챔버플레이어스 21, 콰르텟 21, TIMF 앙상블

본 윌리암스 서거 50주년 기념 ‘아르코디아블로 챔버오케스트라`의 초청 연주회가 다음달 1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챔버플레이어스 21`과 ‘콰르텟 21`이 3일과 4일 각각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9일에는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의 설립이라는 목표 아래 2001년 창단된 ‘TIMF앙상블`의 연주가 예정돼있다. 이들은 탄생 100주년을 맞는 프랑스 대표 작곡가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들려준다. /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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