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개발위한 적극적 관심 요구
이에따라 지역특산물 및 주민 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충남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천일염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염화나트륨 농도가 낮아 고급 소금으로 인정받는 추세여서 세계적으로 상한가를 치닫고 있다.
국내의 경우 천일염은 그동안 광물로 분류돼 공업용으로 규정돼 왔으나 지난 1월 18일부터 식품으로 인정되자 '웰빙'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발맞춰 신안 등지에서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남도는 천일염 생산 및 관련 상품 개발,포장과 디자인 개발 및 수출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태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충남지역의 천일염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민간업체 판로에만 의존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지난해 30여만톤의 천일염 생산 중 20만톤을 도맡고 있는 전남의 경우 올해를 ‘천일염 식품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천일염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1000억원대의 천일염 산업규모가 5년 내 1조원대의 수출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천일염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천일염산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 및 고급 가공소금 개발, 천일염 우수성 적극 홍보로 고급 브랜드화를 추구하고 있다.
반면 전남산 천일염에 비해 품질면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고 지난해 전국 생산량 30여만톤 중 6만톤을 생산한 태안 등의 충남산 천일염은 상대적으로 지자체 관심이 부족하다. 지난해보다 태안반도 천일염 생산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지자체는 염업조합에 생산에 대한 모든 것을 맡기고 천일염 생산 및 수출시장 개척에 무관심해 태도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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