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전.충남도회장 |
일반인의 머리쪽 모발은 약 10만개 정도이며 이중 80~90%는 계속 자라는 생장기, 나머지는 성장이 멈춘 퇴행기와 휴지기로 생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면서 매일 50~100개의 모발이 빠지고 빠진 50~100개의 머리털은 새로 자라난다. 정상적인 경우 항상 8만개 정도의 머리털을 유지한다. 대머리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기 때문에 운명처럼 받아 들이는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독일 필립대학 피부과의 루돌프해롤 교수는 대머리(남성형 탈모증)의 위험성이 △ 양쪽 부모가 모두 탈모일 때가 가장 높고 △ 부모 중 1명과 조부모 중 1명이 탈모 시 △ 부모 중 1명이 탈모 △ 조부모 중 1명이 탈모일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대머리인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대머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대머리인 남성이었다. 즉, 20세의 남성이 아버지나 외할아버지가 대머리가 아닐 때 탈모 발생비율은 10%지만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대머리이면 가능성이 35%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 세인트루이스 병원의 조안니크 박사가 실시한 ‘남성형 탈모의 인식’에 대한 전 세계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60명의 90%는 탈모가 유전이라고 답했지만 어머니쪽의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탈모의 원인이 스트레스, 음식, 환경, 모발제품, 지성모발 순으로 응답되었으며 이런것들이 탈모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영향이 적다며 잘못된 믿음이 조기치료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하였다.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인데 남성은 상염색체 우성유전, 여성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라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다인자적 유전이라 생각하고 있어 대머리 유전자 수를 많이 물려받으면 남성형 탈모가 될 가능성이 높고 심할 것이라 여기고 있다.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탈모환자의 경우 모낭에 존재하는 효소가 정상인 보다 높게 존재하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놀을 더 강력한 남성호르몬으로 과다하게 만들어 모낭의 단백질 합성을 지연 시켜 모낭의 생장기를 단축시켜 모발은 점차 가늘게 되고 탈모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머리(남성형 탈모증)의 예방 및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생활습관 개선으로 몸 내부를 안정화 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습관, 부교감 신경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충분한 숙면, 혈액순환 촉진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 등을 들 수 있고 식생활 개선으로 몸의 각 장기에 원활한 영향 공급을 적기에 할 수 있는 아침식사. 육식보다는 채식으로, 인스턴트식품 섭취의 자제를 통해서 예방을 할수 있다.
두피관리의 방법으로 식물성 샴푸로 두피를 정성스럽게 맛사지 하는 세정, 드라이 시 적정 거리 및 온도 유지, 두피마사지 등을 통해 두피관리가 필요하다.
좀더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모발이식술을 검토 할 필요가 있다. 자가 모발이식 수술을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원하는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은 없으며 생착율이 매우 높다.
반짝이는 대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가수 구준엽은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머리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멋진 근육질 몸매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하나의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다. 머리털은 없지만 개성있는 자기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를 필자가 좋아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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