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태영]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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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영]소비심리

[경제칼럼]함태영 갤러리아타임월드점장

  • 승인 2008-09-21 00:00
  • 신문게재 2008-09-22 21면
  • 함태영 갤러리아타임월드점장함태영 갤러리아타임월드점장
▲ 함태영 갤러리아타임월드점장
▲ 함태영 갤러리아타임월드점장
지난 12일 미국의 월가에서 폴슨 재무장관이 20여명의 뱅커들을 모아놓고 구제금융을 신청한 158년 전통의 전설적인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9월15일 미국의 금융시장은 ‘블랙먼데이`의 패닉 현상이 벌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에 폭풍우로 밀려와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AIG에 대한 구제금융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과는 반대로 주식시장은 급등하며 환율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심리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냐 불황이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활황으로 모든 지수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소비심리는 자연히 개선 될 것이며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경기지수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소비심리는 자연히 위축되고 말 것이다.

소비심리 위축의 가장 큰 이유는 개개인의 수입에 대한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라 내일 당장 돈을 벌지 못한다면 미리 벌어 놓은 돈이라도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미래의 안정을 위해서 소비를 줄이고 손에 쥐고 있는 돈을 늘리게 되어 소비심리의 위축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최근 대내외적인 경기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소비심리의 회복을 바랄 수 밖에 없다.

돈 많은 사람 대기업들이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내용이 매일 언론을 통해 회자되고 금리인하나 경기부양책과 같은 인위적인 정책을 통해 시장의 안정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8월 소비자 평가지수와 생활형편 평가지수, 소비자 기대지수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경기전망 지수 또한 지난달 보다 12.8%, 생활형편 전망지수도 5.5%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경제 시장에서 악재가 있기는 하지만 소비를 결정하는 판단은 소비자 개개인이 몫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수많은 언론매체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종합해 판단 할 것이다. 결국 개개인의 수입이 늘어나야 소비심리는 개선 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경기회복과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함께 소비심리 개선의 효과는 같이 동반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상황이 미국의 모기지 채권 인수 및 보증의 핵심기관에 대한 구제금융조치와 리먼사태의 핵심은 4 ~ 5년 전부터 지속된 미국내 투자은행들의 잠재된 리스크의 표출과정의 하나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모기지 시장은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세를 유지해 가고 있어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에서도 우리 소비자들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들의 판매액은 전년 추석보다 5 ~ 10%이상의 신장율을 보이며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했던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안심시켰다.

또 끝이 어딘지 모르고 치솟던 국제유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유가와 함께 오르던 물가상승세 또한 둔화 되는 모습을 보여 중장기적으로 보면 불확실성의 해소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비심리의 회복을 위해서는 외부의 충격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하며 나에게 알맞은 소비행태를 통해 알맞고 적정한 소비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정책적으로 충분한 뒷받침을 통해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소비하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경제순환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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