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도 유동성 위기로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94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릴린치도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되는 등 신용위기가 고조되면서 전 세계 경제가 먹구름 속에 갇혀 패닉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외 경제의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려 금값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더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재테크 시장에 있어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리스크(Risk) 관리다. 재테크에서 리스크(Risk)관리는 확정된 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유동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처럼 증권시장 불안과 금리상승의 여파로 은행들이 앞 다퉈 최고 연 7%대에 이르는 고금리 특판예금과 시장형 상품 등으로 자금유치에 나서면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정부의 2008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다.
이 법안은 경제주체들의 가처분 소득의 증가를 통해 투자촉진 및 소비증대를 이끌어 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전반적인 조세부담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직 법안이 국회 통과과정에서 가감 될 수 있고 의원입법발의로 별도의 개정사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자산관리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2008년 세제개편안중 금융과 관련해 가장 큰 변화는 세금우대 종합저축 한도 축소와 생계형저축 비과세 연장이 된다는 것이다.
먼저 세금우대 종합저축 20세 이상 가입 할 수 있는 한도가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노인· 장애인· 생계형저축자는 기존에 6000만원이었으나 3000만 으로 세제지원이 50% 축소된다.
생계형저축 비과세기간이 올해 말로 일몰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2010년 12월 31일까지 가입 분까지로 연장된다.
그동안은 가입대상이 노인 60세(여자 55세)이었으나 남녀 구분 없이 노인 60세로 통일되며 한도는 변경 없이 3000만원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가장 먼저 가입해 혜택을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7%의 1년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세전이자는 70만원이다. 정상적인 이자소득세 15.4%를 내면 실제로는 59만2200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세금우대상품을 이용하면 63만3500원을 받게 되어 6만6500원이 절약된다. 더 나아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면 10만7800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미국은 현재 백년 만에 한번 있을 금융위기에 직면했다”며 “더 많은 대형 금융기관들도 이번 위기 중에서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그냥 흘려버리지 말고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서 당분간은 최우선으로 안정성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 안에 여유자금이 있어 확정형 적금, 예금 등에 투자를 한다면 그 첫 단추가 바로 세금우대와 생계형을 활용해 확정금리 + ∝(세금혜택)의 안정적 상품에 가입해 세테크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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