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전충남 청약통장 가입좌수는 난 5월 36만9465좌에서 지난 6월 36만6311좌, 7월 36만1023좌, 8월 35만6937좌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최근 4개월 사이에 1만2528좌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8월 40만8931좌와 비교해도 5만1994좌나 줄은 수치다.
민간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은 지난 5월 1만50195좌, 7만2113좌에서 8월14만3745좌, 6만8102좌로 각각 4187좌, 2697좌가 줄었다.
이는 지방 민간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좋은 조건의 아파트들도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없이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남부 3블록의 한라 비발디는 지난 5일 청약 마감결과 77%의 청약률을 보였고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에서 108%의 청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다른 환경에서 천편 일률적인 청약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미분양 아파트들이 많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청약통장 가입자들도 줄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충남의 미분양 물량도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은 대전 3076가구를 비롯한 충남 1만675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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