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범수 대표 |
지난 2000년 전자가속기라는 이름의 이 요술전자총을 국산화해 국내는 물론 거대시장 중국 등지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이비테크(대표 한범수·www.eb-tech.com)가 그 주인공이다.
전자가속기는 전자총으로 방출되는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고전압을 이용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에너지의 전자빔을 만들어 내는 장치다.
여기서 발생한 방사선의 일종인 전자선을 각종 고분자 물질에 쪼여(조사, 照査) 물질의 화학적·물리적 특성을 단번에 변화시킬 수 있는 설비다.
▲ EVL-4 모델, 1MeV/40kW |
현재 중국으로 최근 5년간 500만 불 이상을 수출하고, 관련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통해 이란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일본이나 유럽 등 국가에서 중국 공장을 세팅할 때, 전자가속기를 속속 설치하고 있다.
또 세계시장에서 경쟁사로는 미국 IBA사와 일본 NHV사가 있지만 이비테크의 제품은 이들보다 가격대가 30∼40%가 저렴하고 A/S가 뛰어나 국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범수 대표는 “전자가속기의 경우 폐수처리, 식품멸균 등 활용분야가 광범위하다”며 “해외조달시장에 적극 참여해 수출 국가와 산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