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 폭염, 전력량 늘고 여름옷 구입 기현상

  • 사회/교육
  • 날씨

연일 30도 폭염, 전력량 늘고 여름옷 구입 기현상

작년보다 4도높아 단풍도 늦을듯…무더위 이달까지

  • 승인 2008-09-18 00:00
  • 신문게재 2008-09-19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달들어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전과 충남 도내 곳곳에서 각종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한여름 기온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모기떼도 극성이다.

무더운 날씨는 18일에도 지속돼 이날 대전과 서산이 각각 31도와 30도를 기록했으며 부여는 낮 한때 32.4도까지 올라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평균기온도 지난해보다 높아 올해 9월 대전지역 평균기온은 28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기온은 24도에 불과했다.

지속되는 무더위에 전기사용량도 지난해 9월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국전력 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17일까지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사용되는 평균 전력량은 4,450MW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4,842MW까지 올라가 6.6% 증가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냉방기기의 사용이 이어지면서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지에서 간절기나 가을 옷이 나왔는데도 늦더위 때문에 여름 옷이 팔리고 있다. 빙수, 빙과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이맘때면 팥빙수 판매가 끝나는 시기이나 제과점 등에는 주문이 잇따라 환호성을 짓고 있다.

늦더위와 함께 모기도 덩달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유성구 외삼동 실험장에서 매주 두 차례 실시하는 모기채집에서 9월 첫째 주 2000여 마리 수준에서 지난 16일에는 1200여 마리까지 채집돼 모기 양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 말 하루 채집량 400여 마리보다 오히려 많은 상황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모기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온다”며 “기온이 내려가야 모기 활동도 줄어들 수 있어 9월 말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늦더위로 올해 단풍시기가 평년에 비해 4일 정도 늦게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결정돼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지만 올해는 낮 기온이 지난해보다 4도 이상 높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는 10월 넷째 주는 돼야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 기상청 손태성 예보관은 “현재 올라오는 태풍도 우리나라를 비겨갈 것으로 보여 무더운 날씨는 이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