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교수학습지원센터(센터장 서래원)가 19일 오전 10시부터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이색 학습 모둠 성과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1학기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의 학습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습 모둠 활동` 지원에 나섰다. 학습 모둠 활동은 5명 정도가 그룹을 만들어 교수의 지도아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수행해 나가면서 공부 방법을 터득하고 학습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평생교육 체제의 일환이다. 모두 54개 모둠이 지원해 심사를 거쳐 이중 14개를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들 모둠에는 각 30만원씩의 활동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공부한 내용을 현장에 응용하는 실천학습 위주로 발표된다. 모둠명 ‘배재복지리터치`(대표 이봉섭 복지신학 2년)는 대전지역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제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일일캠프의 성과를 소개한다.
또 모둠명 ‘High Touch`(대표 박지혜 외식경영 4년)는 전통음료의 상품화 전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퓨전차인 ‘온새미로`라는 브랜드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이들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10회 놀부 외식논문 현상공모`에도 응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철학과 논술에 대한 연구(모둠명 철학논술스터디)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이론과 이를 적용하는 연구(모둠명 꿈을 짓는 도서관) 등 다양한 학습 모둠의 성과가 발표될 계획이다.
우수발표 모둠에 대해서는 20~30만원의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서래원 센터장은 “지난학기 처음으로 학습 모둠 지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성취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2학기에는 30개 모둠으로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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