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쇠고기 한우둔갑 판매 적발

시도 위반업소 48곳 단속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48개 업소가 관계당국에 적발됐다.

충남농산물품질관리원(지원장 이용섭, 이하 농관원)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관내 농축산물 취급업소 1782곳에 대한 농식품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이 같이 적발했다.

농관원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수입산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위장 판매한 업주 39명을 형사입건해 수사 중에 있으며 미표시 한 업주 9명에 대해서는 712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대전시 대덕구 H 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 26kg을 구입한 뒤 국내산 한우 갈비탕으로 판매하다 적발돼 입건됐으며 같은 지역 J 음식점은 중국산 쌀 280kg을 구입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충남 홍성군 U 음식점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 50kg을 구입한 뒤 국내산 한우 불고기 및 갈비탕으로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충남 천안시 H 정육점은 칠레산 삼겹살 356kg을 국내산 유황생삼겹으로 판매하다 입건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농축산물 수입 및 유통업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상습 부정유통자는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은희 기자 kugu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