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8 학교별 교원현황(4월 1일 현재)`에 따르면 대전, 충남지역 21개 대학들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가운데 외국인 교수의 평균 비율은 8.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교원 비율은 성민대가 20명 가운데 6명으로 30%를 차지했으며 , 나사렛대가 23.38%, 금강대 19.05%, 배재대 13.98%로 뒤를 이었다.
이들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외국인 전임교원비율이 두자릿수를 넘지 못해 외국인 교수가 10명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충남대 0.12%, 공주대 0.19%, 한기대 0%, 대전가톨릭대 0% 등은 1%도 넘기지 못해 외국인 교수 충원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 전임 교수 수는 순천향대가 681명의 교원가운데 50명으로 지역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배재대 39명, 나사렛대 36명, 호서대 30명, 한서대 23명, 건양대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외국인 전임교수가 10명이상인 대학은 백석대 20명, 목원대 19명, 중부대 16명, 선문대 15명, 대전대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가톨릭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외국인 전임교수가 아예 없었으며, 공주대와 충남대가 각각 1명씩, 한국정보통신대 2명, 금강대 4명, 침신대 4명, 성민대 6명, 을지대 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교원 수가 현저히 낮은 충남대와 공주대의 경우 공무원 신분의 교수만 집계하는 방식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사립대에 비해 외국인 교수의 확보 수준이 더욱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남아 등 아시아권 학생 자원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외국인 교수 채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이라며 “당장 몇십명을 채용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외국인 교수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