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계도 네트워크 바람…경영난 타개책

  • 사회/교육
  • 미담

한의약계도 네트워크 바람…경영난 타개책

병원간 네트워크 구축… 각종 치료법 등 공유

  • 승인 2008-09-17 00:00
  • 신문게재 2008-09-18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방 분야에 네트워크(프랜차이즈)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 한의계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장클리닉, 비만 클리닉이 의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자 일부 한의원들이 앞다퉈 어린이들을 한 마케팅을 벌여왔다. 그러나 한약이 수백만원 대에 달하는데다 효과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자 서울에 본점을 둔 한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전지역에 피부 미용과 남성 전립선 클리닉을 개설하고 나섰다.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인근에 문을 연 `하늘토 한의원`은 전국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여드름 등 여성 피부 미용 치료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서울 강남에 본점을 둔 하늘토 한의원은 `둔산 아줌마`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 진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립선 치료를 주 종목으로 I 한의원도 둔산동 법원 인근에 오픈을 준비중이다. 이 한의원은 서울 본점의 명성을 토대로 중부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한의원들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역 한의계가 내놓은 새로운 `상품`이다.

대전지역 개업 한의원 10곳이 회원으로 가입한 `대전한방피부체형연구회`가 만들어져 한방 분야의 다양한 치료법을 공유하는 스터디 모임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가운데 둔산에 자리한 5곳은 광고도 같이 내고 한방쪽의 쁘띠성형에 대한 시술법도 같이 나누고 있다.

기존 프랜차이즈는 본점에 만만치 않은 가맹비를 내야 하지만 네트워크 한의원은 공동 경비 일부만 부담하면 된다는 이점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형제당 한의원 황치원 원장은 “한방의 장점을 환자들에게 알리는데도 네트워크 병원이 큰 역할을 하며 경영난을 타개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오주영 기자 ojy8355@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