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출동시간 분석결과 대전은 3년 내리 전국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왔지만 충남은 전국평균을 계속 밑돌았다.
전국 평균이 8분으로 집계된 2007년의 경우 대전은 이보다 2분 빠른 6분, 충남은 10분으로 나타났다.
2006년의 경우 전국평균은 8분으로 나온 가운데 대전은 6분이었지만 충남은 9분으로 집계됐다. 2005년(전국평균 8.5분) 역시 대전은 6분이었지만 충남은 9분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도 간 119구급대 출동시간을 비교해 봤을 때 대전은 최근 3년간 특·광역시 가운데 매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충남은 같은 기간 중 도 단위 9개 지자체 중 2007년 8위, 2006년 4위, 2005년 3위로 중하위 수준을 맴돌았다.
이에 대해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의 경우 특·광역시 보다 관할 구역이 넓기 때문에 출동시간이 느릴 수밖에 없다”며 “도의 경우 인구나 관할구역 면적 등이 고려된 출동시간을 비교해야 하는 데 이럴 경우 충남은 여건이 비슷한 전북보다는 우수한 것으로 나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정현 의원은 “구급대의 관할 면적 및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수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광역도에 주로 고령층 거주지역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구급차의 출동시간은 초기치료에 결정적”이라며 “앞으로 구급차량 보강 등을 통해 시·도간 출동시간의 차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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