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다문화가족 대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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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다문화가족 대축제 열린다

전국최초 통합형 축제… 내달 11일 개최 국가별 퓨전음식.전통시장체험 場 마련

  • 승인 2008-09-16 00:00
  • 신문게재 2008-09-17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최근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통합 대축제가 열릴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11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는 대전시와 지역아동수호천사협회, 국제교류문화센터 주관으로 5000여명의 다문화 가족과 지역 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다문화가족 통합 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대축제에서는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본선 10팀이 참가하는 한국어말하기대회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국가별 게임을 통해 친선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결혼이민자센터와 단체 등에서는 7개국의 다문화 퓨전음식을 선보여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밖에도 대전시와 대덕구결혼이민자센터가 함께 다문화장터를 개설해 각국의 전통 시장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중이고,다문화가족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염색체험, 전통혼례, 다도체험. 미용 서비스코너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선에 진출한 10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가족가요제에서는 대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중 최고의 노래왕가족을 선발하고 통합지원사업 안내소에서는 다문화가족의 고충사항을 상담해줄 예정이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다문화가족 자녀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블록쌓기대회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대전다문화 통합대축제에는 대전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와 대덕구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법동사회복지관, 송강사회복지관, 유성종합복지센터 등 7개 사회복지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대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메인 무대 행사장 밖에서는 각 나라별 부스가 운영돼 다문화 퓨전음식과 전통음식 페스티벌을 열고 단체들이 연합한 가운데 전통문화체험과 전통놀이체험코너를 비롯해 다문화장터가 개설된다. 이날 건강관리협회에서는 무료건강검진을 해주고 대전대한방병원에서는 무료진료와 한방차 제공 서비스를 약속했다.

또 다문화가족 양육 담담자와 한글지도 도우미를 비롯한 우수단체와 종사자, 공무원 등에 대한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2008년 다문화가족 통합대축제 실무를 맡아 뛰고 있는 손진분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 지방사회복지주사보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통합 대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다문화를 수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연대를 강화해 다문화 교류가 확산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통합대축제에 이어 오는 11월17일에는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2008년 다문화가족 현황 및 지원사업 방향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전시포럼이 개최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대전시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대전충남북공무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여해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손진분 주사보는 "지역 다문화가족 실태와 사업 현황을 조사해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지역여건과 이민자 특성에 적합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 추진전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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