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금(당비파) |
대전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오는 20일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현악기장인 표태선이 직접 제작한 전통 현악기를 한자리에 모은 ‘천년의 소리를 울리다’특별전을 개최한다.
표태선 전통악기장은 30년동안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현악기를 제작해 온 장인으로 지난 6월에는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표태선 악기장이 35년된 오동나무를 3년동안 자연건조시켜 수작업으로 만든 거문고, 가야금, 아쟁 등 그동안 알고 있던 전통 현악기는 물론 악기는 전하지만 그 연주법을 잃은 월금, 와공후, 소공후 등 다양한 현악기의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전 월평동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일한 실물악기인 고(琴)의 일부를 복제한 양이두(羊耳頭)와 공민왕금으로 알려진 수덕사 성보박물관소장 만공스님의 거문고가 실물과 똑같이 재현돼 전시된다.
개관과 더불어 20일 오후 2시에는 ‘대전 향제 줄풍류’와 ‘김종기류 가야금 산조’ 등을 표태선이 만든 작품으로 연주하는 축하 국악공연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9월 28일까지 8일동안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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