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90.17포인트 하락한 1387.75로 마감했고 1400선에서 멀찌감치 물러섰다. 코스닥 시장도 37.62포인트 하락한 429.29로 마감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400선이 무너지면서 코스피 시장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도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하락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네 번째로 발동됐다.
환율시장 사정도 여의치 않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금융악재에 이어 개장부터 18.90원이 오른 1129.00원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114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원화 환율은 50.90원 오른 116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8월 13일 1162.30원 이후 4년 1개월여 만에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50.90원 오른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도 리먼브러더스의 서울지점의 영업을 정지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악재로 단기적 충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금융시장 부실이 정리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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