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교조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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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교조 혁신이 필요하다

교육계와 상생 요구 목소리 높아

  • 승인 2008-09-16 00:00
  • 신문게재 2008-09-17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줄어들고 있는 조합원수를 비롯해 교원평가제, 교원수 공개 등의 상황으로 전교조가 구석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육계와의 상생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반노조 의식이 확대된 교육현장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만큼 전교조의 운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과부는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서 시행령이 규정하는 공시항목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가입현황을 추가해 오는 12월 전면 공개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교육계를 정치적인 방법으로 공략해 전교조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끊이질 않고 있지만 전교조가 자치교육시대에 지역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스로 진화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교조는 지난 2004년 8만7785명에서, 2005년 4월 8만4476명, 2006년 4월 8만4849명, 2007년 4월 8만204명 이후 지난 4월 7만4597명으로 조합원수가 줄었다. 대전·충남 전교조 조합원수는 현재 각각 1800명, 5000명이지만 조합원들의 발길이 줄어 위기설이 입밖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교조 대전·충남지부의 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건설적인 견제와 비판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교육계의 쓴소리도 이어지면서 전교조의 쇄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교육현장에서 노조원과 비노조원으로 ‘편 가르기`가 만연된 분위기를 없애는 등의 교육계 전반의 의식전환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전교조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전교조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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