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가나 대통령과 공동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같이 미국의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른바 위기설 확산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전격 매각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많은 고통을 겪겠지만 미국의 금융시장은 유연하고 복원력이 있는 만큼 이같은 급변상황에 충분히 적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이와 관련해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리고 주요 금융기관들이 시장의 안정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또 '연방 정부는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불러 올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혼란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전격 매각등 금융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에 대한 구제금융을 계속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노컷뉴스CBS 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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