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침몰…AIG도 위기?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침몰…AIG도 위기?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 타격 불가피 전망

  • 승인 2008-09-15 00:00
158년 역사의 리먼 브라더스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넘어갔다. 여기에다 미국의 보험사 AIG도 상당한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런 악재가 중첩되면서 달러 가치가 폭락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16일 한국의 금융시장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자산 보호와 가치 극대화를 위해 15일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파산 신청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15일 뉴욕 서던 지구의 미국 파산법원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58년 역사의 리먼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10년 전 롱텀캐피털(LTCM) 붕괴 때도 살아남았으나 글로벌 신용 긴축의 위기를 넘기지는 못했다.

당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영국계 바클레이즈 등이 리먼브라더스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미국 정부가 추가 부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이런 가운데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BOA가 435억 달러에 메릴린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OA는 주당 29달러에 메릴린치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당초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고려해왔으나 매각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리먼보다 상황이 더 나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 브라더스와 메릴린치에 이어 미국의 보험사 AIG도 상당한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AIG는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15일 아침까지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란 경고를 받아왔다.

만약 AIG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이 보험사의 거래상대방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 최악의 경우 공중분해될 것이란 비관론도 퍼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AIG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400억 달러의 브리지론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RB는 아직 AIG의 요구에 응할 것인지 불투명한 상태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리먼브라더스 악재에 AIG 등 제 3위기의 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달러가치가 폭락하는 등 출렁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 현재 달러는 엔화에 대해 1.95엔 폭락한 105.99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에 대해서도 0.0157달러 폭락한 1.4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가 휴장한 가운데 대만이 4.21%나 폭락했고, 싱가포르도 3.11% 폭락했다.

이에따라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6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노컷뉴스김학일 기자/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