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순]첨복단지 대전유치 마땅

[서연순]첨복단지 대전유치 마땅

[여성계기고]서연순 한국여성유권자 대전연맹 회장

  • 승인 2008-09-15 00:00
  • 신문게재 2008-09-16 13면
  • 서연순 한국여성유권자 대전연맹 회장서연순 한국여성유권자 대전연맹 회장
정부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의 상호 협력에 의해 의료연구개발 활성화 및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함으로써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 의료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있다.

정부의 이러한 계획은 지난 정부에서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토의 균형발전,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서둘러야 할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고령사회에 대비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의 국가정책 목적 달성 차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대략 5조6천억원의 투자와 8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이 기대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의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저마다의 당위성을 내세워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역에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74개의 연구기관이 입주하여 있으며, 1만9천여명의 우수 연구인력이 정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5년간 정부의 집중 투자로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대전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대전권역의 의약 바이오 선도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과도 부합한다.

그리고 대전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산업체가 많지 않아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재 대전 인근에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바이오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입지 선정! 요건에 비추어 우리 대전이 최적지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지방자체단체 간에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보니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입지로 4~5 곳이 선정될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입지 선정이 효율성이 아닌 정치 논리를 앞세운 나눠먹기식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가 계획하는 사업은 정치 논리가 아닌 일관된 정책과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 효율성에 근거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으로의 유치를 위하여 대전시는 대전의 입지 우위성을 치밀하고도 논리적으로 알리고, 대전시민은 여수시민이 여수 EXPO 유치에서 보였던 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된 관심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대전시민 모두는 고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이 되어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유치를 간절히 기도하여 피그말리온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하여야 한다. 또한 필요하다면 대전시민은 유치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간절한 소망을 대내외에 알려야 한다. /배문숙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