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후반기 18경기를 소화했지만 고작 4승(14패)을 챙기는데 그쳤다. 전반기 3위로 마감을 했지만 후반기 들어 패하는 경기가 늘면서 한화는 현재 60승60패로 4위 삼성에 1.5게임차를 유지하면서 5위로 밀려 있어 4강 진입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정규리그 126경기 가운데 한화의 잔여경기 수는 단 6게임(홈 4, 원정 2).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게임을 남겨 놓고 있는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놔야 4강의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다. 후반기 들어 신바람을 타며 2위 두산과 승차 없이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3경기, 선두 SK와 1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다음달 4일 마지막 경기로 히어로즈와 1경기가 있지만 한화는 이번달 남은 5경기에서 4강 진입의 향방이 어느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화로써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수 밖에 없다. 16일부터 롯데와의 홈 2연전을 시작으로 23일 SK전, 27일 롯데전, 30일 두산전, 10월 4일 히어로즈전임을 감안하면 `필승카드`인 에이스 류현진이 6경기 가운데 적어도 4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다.
한화는 다른 팀들보다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길다는 장점을 살려 남은 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둘 수 있는 필승전략이 필요하다.
한화는 남은 6경기 가운데 16일(선발 류현진)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2연전이 잔여경기의 최대고비로 보인다.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승을 챙긴다면 막판 4강 진입도 기대해볼만 하다. 이 경우 4위인 삼성(잔여경기 9)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일 삼성과 승률이 같을 경우 한화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11패로 뒤져 5위로 밀리게 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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