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숙인대책협의회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인근 무료급식소가 운영되지 않아 식사를 거르는 거리 노숙인들과 쪽방거주민들을 위해 1일 3회 조식과 중식, 석식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공동차례상을 마련해 이들이 합동으로 차례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무료급식과 공동차례 후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을 부제로 노래방을 통한 노래자랑과 윷놀이대회를 열어 거리노숙인과 쪽방거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유낙준 회장은 "고향을 가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따뜻한 추석 명절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공동차례상을 준비했다"며 "거리 노숙인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가진 자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리 노숙인들과 쪽방 거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공동차례상에는 대전쪽방상담소와 성 바우로의 집, 루터교나눔의 집. 대전홈리스지원센터, 새나루공동체, 벧엘의집, 야곱의집 등 노숙인들의 쉼터 지원기관들이 함께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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