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석 백제문화제 집행위원장 |
▲먼저 시민참여형 축제를 꼽을 수 있다. 다음달 4일과 5일 밤에 펼치는 백제웅진성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16개 동아리별로 그 지역의 소재거리를 가지고 흥과 멋을 겨루게 된다. 소재는 동아리 별로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흥과 멋은 팀별로 점수가 매겨져 성적이 우수한 팀은 푸짐한 상도 탈 수 있다.
금강등불제도 시민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소의 등을 금강에 띄울 수 있는데 등 값은 본인들이 부담해야 된다. 내방객 모두가 함께 먹고 놀아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10월 2일(목) 전야제가 그것인데 금강 유등과 금강부교 등불, 금강교 루미나리에가 동시에 켜지면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환상적인 금강 야경이 펼쳐지는 금강다리 위에서 술과 떡을 참가자 모두가 맛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축제준비와 집행을 공무원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 아닐 수 없다. 그간 프로그램을 짜고 재정집행을 공주시에서 해왔었다. 그러나 시민 8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모든 일정이나 재정을 집행하고 있는 것도 지난행사와 다른 점이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시민들과 내방객 모두가 중앙로에서 펼치는 웅진성퍼레이드를 비롯, 무령왕릉에서 그 옛날 무령왕의 일대기의 역사를 단막극, 인형극, 체험 등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금강 등불제와 금강교 빛터널도 황홀한 금강의 밤을 연출할 것이다.
공산성 앞 주무대 주변에 초가집 부스를 꾸며놓고 1600여 년 전의 백제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금강 다리와 금강 갈대밭 카페에서도 한 잔의 추억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공주가 숙박시설이 부족할 텐데?
▲그렇다. 평일 꽉 찼다면 휴일 날이 큰 걱정이다. 하지만 관내 여관이나 민박이 없다면 홈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공주시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문화관광콘텐츠에 홈스테이 정보를 알 수 있고 공주시 관광안내소(041-840-2548)에서 문의 받을 수 있다. 단체숙박은 갑사유스호스텔이나 탄천유스호스텔이 있고 마곡사, 갑사, 영평사 탬플스테이도 가능하다.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공산성 앞 금강부교 걷는 길은 금강의 천년 물길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백제문양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고 백제장군복과 창을 들고 백제성터에서 웅진성을 지켜내는 사진 한 컷도 큰 추억거리로 영원히 간직해야만할 것이다./박종구 기자 pjk0066@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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