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이라면 인심이 풍부하고 포근함을 안겨주는 고향같은 전원마을을 한번쯤 찾고 싶을 것이다. 대도시권인 대전시에 아주 가까이 자리 잡은 문화관광의 도시 공주시가 바로 그 곳이다. 백제의 왕도에서 농촌체험 주말도시로 새롭게 변모해 가는 이준원 공주시장의 역점시책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다. <편집자 주>
▲ 이준원 공주시장의 역점사업인 5도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이 시장이 시범마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농산물 수입개방이 불가피한 현실 속에서 갈수록 침체하는 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주중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 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5도2촌 주말도시 육성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5도 2촌 주말도시는 마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축제개최와 함께 문화행사를 개최해 도시민들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재배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가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민들에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을 안겨줌으로써 농촌생활의 안정을 도모케 되었다.
최근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레저스포츠시설과 함께 한데 어우러져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 육성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준원 시장의 야심작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에 대해 살펴보겠다.
▲반포면 온천1리 ‘솟대마을`
▲ 솟대마을의 물고기잡기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가 양손에 물고기를 잡고 즐거워하고 있다. |
대전시와 인접해 평소에도 많은 도시민들이 찾는 온천1리는 봄에는 구시울축제, 여름에는 물고기잡기축제, 가을에는 단풍축제, 겨울에는 솟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계룡산 자락의 맑은 물이 항시 흘러 피서객들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민속전통놀이, 물고기잡기, 하천생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전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동학사 입구인 박정자 3거리에서 공주방면으로 1㎞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음식점도 주변에 위치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마을`
무성산 자락에 위치해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정안면 고성리는 다양한 농촌체험코스로 유명하다.
‘풀꽃이랑 마을`로 더 유명한 고성리는 농촌체험관과 팜스테이가 운영돼 가족단위 도시민들이 하루를 머물면서 감자캐기.김장체험.산야초 깨기.고추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홍길동 성이 있는 무성산의 등산과 함께 고랭지 무공해 채소 등을 저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안밤 줍기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주에서 4차선으로 정돈된 국도 23호선을 따라 10여㎞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낚시터와 철새 전망대, 기사식당도 위치해 있다.
▲신풍면 선학리 ‘지게실마을`
차령산맥 줄기의 팔봉산 자락에 위치한 신풍면 선학리 마을은 전통민속놀이인 ‘지게실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을 안에는 충남 무형문화재 제37호인 지게놀이 전수관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입구에는 마을의 무사안녕을 비는 솟대와 함께 다양한 크기의 지게들이 늘어서 도시민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지난 5월 초순에는 참두릅축제가 개최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냈으며 이와 별도로 정기적으로 지게놀이 시연이 개최되고 지게놀이 전승관 관람과 함께 현지에서 짚풀 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다.
공주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유구방면으로 20여㎞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장어음식점도 위치해 체험을 하면서 별미도 즐길 수 있다.
▲유구읍 만천리 ‘우렁이마을`
차령산맥에서 발원하여 물줄기를 이루는 유구천의 들녘에 위치한 유구읍 만천리는 무공해 쌀 생산 지역으로 소문나 있다.
‘우렁이 마을`이란 별칭답게 30㏊의 면적에서 우렁이 농법을 활용한 무공해 쌀을 생산해 저가로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도시민에 무공해 쌀을 제공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초가집 방갈로와 마을 진입로에 5,000본 규모의 국화꽃, 왕벚나무 및 목백일홍이 식재돼 목가적인 가을정취 체험장소로 적격이다.
공주시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유구읍에 다다르면 나오는 첫 번째 마을로 우렁이잡기를 비롯 메뚜기잡기.감자깨기.김장담그기 체험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탄천면 대학2리 ‘뗏목마을`
옛 운송수단인 뗏목을 복원하여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데, 나무로 엮은 뗏목 2대는 전국 각지에서 찾은 도시민에 뱃길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금강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오이를 비롯 호박.메론.수박.토마토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이른 봄에는 옛이야기가 된 보리밟기 체험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공주에서 백제큰길을 따라 부여방면으로 20여㎞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금강변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행하는 것도 일품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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