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982년 수도권 규제의 대표적인 법률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수도권의 과밀화와 난개발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 확대되고 있다.
그 실례로 1982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적으로 폐교된 3032개의 학교 중 비수도권에서 2822개가 문을 닫았다.
2000년 이후 비수도권 인구는 37만 명이 감소했지만 수도권 인구는 189만 명이 증가했고 1981년부터 2006년 6월까지 경기도는 110개 지구 1억 849만㎡의 택지를 개발함으로써 302만 명의 인구가 유입됐다. 공장수도 1994년 1만8842개소에서 2006년엔 3만9891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엔 행정도시의 3배에 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동탄, 판교, 평택, 파주, 김포 등 10개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전국 토지 및 도시개발의 60%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재정자립도 역시 수도권인 서울, 인천, 경기도 본청은 각각 85.7%, 71.2%, 66.1%인 반면 전남, 전북, 경북 본청은 11.0%, 15.3%, 20.7%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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