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의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까? 가을맞이 개봉영화들이 추석을 앞두고 크게 늘었다. 이달 초 개봉한 맘마미아를 비롯해 신기전, 지구 등은 인터넷 검색순위에서 상위에 오를 정도로 영화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다.
특히 지난 4일 개봉한 신기전은 영화 예고편 동영상의 첫주 관객수가 10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연기파 배우인 정재영, 허준호, 한은정 등이 출연하는 신기전은 흥미진진한 사극 오락 영화로 추석연휴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뮤지컬 코미디인 맘마미아와 46억년 지구가 선사하는 생명 어드벤처의 지구, 공상과학 모험영화인 20세기 소년도 볼만한 영화로 꼽히고 있다. 즐거운 추석명절에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와, 연인과 영화관을 찾는 것도 좋을 듯싶다. <편집자 주>
▲맘마 미아
세계적인 뮤지컬 맘마미아가 올 가을 영화로 등장했다. 메릴 스트립과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영화 맘마미아는 주연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와 함께 그리스 로케이션으로 푸른 바다와 풍경이 연출된다.
결혼식을 앞둔 소피가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자신의 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 몰래 엄마의 옛 남자친구를 초대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이다.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 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된다. 과연 소피의 친 아버지는 누구이며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신기전
신기전은 한마디로 흥미진진한 사극 오락 영화로 표현할 수 있다.
영화 신기전은 조선 역사 속에 실재한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극비리에 신무기 개발에 착수한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명과의 숨막히는 대결, 촌각을 다투는 신기전 개발 과정, 그리고 이를 지켜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팩션 대작이다.
또 단순히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륙 10만 대군과의 거대한 전투 씬, 천지를 흔들어 놓았던 신기전의 위용, 스펙터클한 볼거리 등 풍부한 오락성까지 겸비했다.
영화를 만든 김유진 감독은 "웃음, 슬픔, 액션, 하나의 잘 짜여진 드라마로 아주 명쾌하고 유쾌한 영화다. 복합적인 재미를 주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1448년, 세종 30년 조선 초기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 황실은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하고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한은정)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한다.
명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 몫 제대로 챙길 계획으로 대륙과의 무역에 참여하려던 부보상단 설주(정재영)는 잘못된 정보로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 돈을 걸고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신기전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되고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동료들과 함께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지구
영화 지구는 46억년 지구가 선사하는 생명 어드벤처.
생명의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어드벤처로 약 46억년 전 한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도로 기울어졌다.
이 사건은 말 그대로 기적을 낳았다.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축복받은 행성 지구가 탄생한 것이다. 북극곰과 아프리카 코끼리, 혹등고래 등 지구에 살고 있는 수백만 생명체들은 매년 태양을 따라 멀고도 긴 여행을 반복한다.
점점 빨리 녹는 북극의 바다 얼음도, 점점 넓어지는 아프리카의 사막도, 그리고 점점 먹이가 사라지는 남쪽의 대양도 반드시 건너가야 한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극에서 극으로, 북에서 남으로 우리의 집 `지구`를 횡단한다.
▲20세기 소년
출연배우 : 카라사와 토시아키, 토요카와 에츠시, 토키와 타카코, 장르 : SF, 판타지, 모험
영화 20세기 소년은 스타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 만화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휴머니즘`이 재미를 더한다.
제1장, 강림
본격 공상과학 모험영화. 지구 종말의 예언이 시작된다. 세계를 잠식해 가는 친구의 등장. 소년들의 예언이 현실로 뒤바뀌는 순간, 지구종말은 시작된다.
1997년 일본 도쿄. 한때 록스타를 꿈꾸었지만 이젠 평범한 소시민이 된 켄지는 동창생 동키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켄지는 동키의 편지를 통해 그가 살해당했음을 확신하고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나가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친구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서서히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과, 이 모든 일들이 바로 켄지 자신이 30여 년 전 21세기를 상상하며 그렸던 `예언의 서`와 똑같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만약 이대로 `예언의 서`가 실현된다면 인류는 2000년 12월 31일, 절대악인 친구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마침내 도쿄 시내에 거대한 로봇이 나타나고 죽음의 바이러스를 퍼트리려 한다. 켄지와 친구들은 과연 친구의 지구종말계획을 막을 수 있을까.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