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규]이웃사촌과 범죄없는 명절 만들자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박은규]이웃사촌과 범죄없는 명절 만들자

[독자투고]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 승인 2008-09-09 00:00
  • 신문게재 2008-09-10 21면
  • 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석명절이 빠른 듯 하다.
추석 연휴는 기분을 들뜨게 하지만 어김없이 연휴를 노리는 빈집털이, 금융기관 주변의 날치기, 현금취급업소의 강`절도 등 범죄발생도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경찰에서도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추석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계획해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치안강화구역에 대한 집중순찰을 실시한다.

하지만 범죄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가공권력의 역할보다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효과를 더 극대화시킨다. 영국, 미국 등 OECD선진국의 경우 이미 약 20년 전부터 범죄예방시스템(CPTED)으로 주택가의 환경설계, 지역주민의 영역성 확보와 이웃 간의 범죄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범죄의 예방이 경찰만의 역할이 아닌 관할 행정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사례로 미국의 경우 옆집 주차장에 낯선 차량이 장기 주차된 경우 주민이 경찰에 확인요청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듯이 떨어진 형제보다 이웃사촌이 더 소중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집을 비울 때는 신문, 우유 등은 미리 배달을 보류시키고 이웃주민이 연휴동안 집에 있을 경우 사전에 집단속을 부탁하면 좋을 것이다. 올 추석 연휴에는 이웃 간의 관심과 배려로 서로 재산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이웃사촌으로 좋은 이웃을 믿고 행복하고 풍요한 추석명절을 맞이하는 계기도 됐으면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