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발전기금을 잡아라”

  • 사회/교육
  • 미담

지역대 “발전기금을 잡아라”

전담조직 구성.컨설팅 업체 위탁 등 모금방식 다각화

  • 승인 2008-09-09 00:00
  • 신문게재 2008-09-10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올 연말부터 대학간 정보 공시로 인한 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등록금 자원만으로는 학교 운영에 한계를 갖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발전 기금 모금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과거 총장 1인의 발전기금 모금 방식이 팀제로 체계화 되거나 아예 컨설팅 업체에 학교 전반의 운영상황을 맡기고 맞춤식 발전기금 방안을 짜는 등 모금방식도 다각화되고 있다.

9일 지역대학에 따르면 충남대는 송용호 총장 취임과 함께 컨설팅 업체에 발전기금 관련 용역을 맡기고 빠르면 11월초 부터 본격적인 발전기금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학은 이를 위해 현재의 발전기금 자원과 동창회, 지역 인맥 등의 자원등을 파악해 이 대학에 맞는 발전기금 방식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과거 총장 1인의 모금 방식도 조직을 만들어 시스템화 시킬 계획이다.

대전대도 지난 달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발전기금 모금 컨설팅을 위한 기초자료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010년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발전 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대학은 기금 조성을 위해 거액의 독지가를 발굴하거나 구성원과 동문들이 연계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의 방안을 기획중이다.

배재대도 내년 조직개편에 맞춰 현재 겸직 중인 발전기금 업무를 따로 떼어 내거나 별도의 부서를 만들어 발전 기금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지역대학들이 별도의 팀이나 부서를 만들어 발전기금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최근 수백원대의 발전기금이 각 대학들에 기부되면서 발전기금이 대학들의 큰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대학들에게 전달되는 발전기금은 미비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7년 현재 충남대가 지금까지 322억 6700만원의 발전 기금을 조성한데 이어 대전대 72억원, 목원대 106억여원, 배재대 33억7000여만원의 발전 기금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발전기금 컨설팅이 이뤄지고 이에 대한 성과가 차츰 빛을 내는 것도 지역대학들이 발전기금에 사활을 거는 한 이유다.

전성우 대전대 발전기금조성사무국장은 “지역대학들의 경우 수도권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기금에서도 소외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과거 알음알음식의 모금 방식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모금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고 말했다./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