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수비서실장 등 공무원 2명 무죄선고

법원 “증인도피 증거없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최지수 판사는 지난해 12월 연기군수 재선거 당시 불거진 돈살포 사건의 중요 증인을 도피시킨 혐의(증인도피)로 구속 기소된 연기군수 비서실장 홍모(53)씨 등 공무원 2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추측에 근거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들은 관련자들의 진술만 있을 뿐 피고인들이 중요 증인을 해외로 도피시켰고 이후 한동안 귀국하지 못하도록 했음을 입증할 직접 증거가 없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씨 등은 검찰이 돈살포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자 지난 3월 한달간 중요 증인인 A(47.여)씨가 인도네시아로 도피해 있도록 종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연기군수직을 사퇴한 최준섭 전 연기군수의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대전고법에서 열린다. /오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