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27포인트(5.14%) 오른 1476.65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17.47포인트(3.95%) 오른 459.42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주말 미 정부가 최대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모기지 구제금융책을 발표한 것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증시 부양 일환으로 증권선물거래소가 증권사에 대해 연말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한데다 최근 증시를 하락장으로 이끌었던 원화 약세도 이날 전일 대비 36.4원이나 폭락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코스피증시는 올 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폭등, 올 하루 거래 중 최대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147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코스피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코스닥 증시에서는 외국인 161억원, 기관이 3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이 220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마감했으며, 특히 증권에서는 상한가가 속출했다.
건설과 전기전자는 크게 뛰었고 조선주들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통신과 전기가스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금융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인터넷과 조선기자재 등 코스닥 주도 업종들도 모두 상승했다. 시총상위종목도 상승을 나타내는 붉은색 일색이었다.
이날 코스피증시는 상한가 28개 등 무려 72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 등 1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증시는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8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등 127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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