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서남부지구 2블록을 오는 11월 매각 공고를 내고 추첨을 통해 민간 주택건설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남부지구 2블록은 시내 방향에서 유성 만년교를 지나 왼쪽에 위치한 부지다. 면적은 5만7973㎡에 달하며 공급유형은 85㎡ 초과, 750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수용인구는 2만1000명이다.
현재 주공은 매각작업을 위한 기본자료 취합 중에 있으며 다음달께 감정가가 나오는 대로 매각공고를 내고 추첨을 통해 건설업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등지의 주택건설업체들로부터 매각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남부지구에서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블록 1∼3순위 청약에서 77%의 청약률을 기록한 한라건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3블록의 흥행 열기를 2블록까지 이어갈 복안으로 부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공은 서남부지구 8블록 매각 당시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만큼 이번 매각에도 많은 업체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공 서남부사업단 관계자는 “서남부지구 2블록은 교통이나 학군, 주변환경 등 지리적 이점이 뛰어난 만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역업체 보다는 수도권 등지의 규모 있는 업체들이 부지매입에 적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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