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계자는 8일 전당과 미술관 내부의 매점 두 곳과 음료 자판기 등만 설치돼 있는 둔산 대공원에 간단한 먹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도시공원 점용허가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H2O페스티벌이나 야외상설공연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지역에는 국악야외상설공연과 전당의 빛깔있는 축제, 시립무용단의 ‘한 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 H2O페스티벌 등 대표적인 야외 공연무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먹거리 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함 호소가 끊이지 않았다.
전당과 미술관 내부 매점 두 곳과 음료 자판기 등이 설치돼 있지만 식사대용이 될 만한 메뉴가 없고 품목도 엄격히 제한돼 유명무실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인근 음식점들은 둔산대공원 내 편의시설 설치될 경우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대전시가 고민에 빠졌다.
전당 관계자는 “둔산대공원 내 먹거리 시설 설치를 놓고 주변 상가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큰 편이라서 고민이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대전시의 지침을 받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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