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장학회 ‘첫번째 나눔’

가톨릭장학회 ‘첫번째 나눔’

대전.충남 36명 학생에 장학증서 전달 ‘귀감’

  • 승인 2008-09-08 00:00
  • 신문게재 2008-09-09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유흥식 주교(앞줄 가운데)가 제1회 가톨릭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유 주교 왼쪽 박영순씨(권재식 옹 막내며느리)와 유 주교 오른쪽 권병구씨(권재식옹 막내아들).
▲ 유흥식 주교(앞줄 가운데)가 제1회 가톨릭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유 주교 왼쪽 박영순씨(권재식 옹 막내며느리)와 유 주교 오른쪽 권병구씨(권재식옹 막내아들).
재단법인 대전교구 가톨릭장학회(이사장 유흥식 주교)는 지난달 22일 논산 대건고등학교 경당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제1회 가톨릭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대전과 충남지역 고교생 30명과 대학생 6명 등 총 36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지난 2007년 9월 16일 선종한 권재식(레오)옹이 유산을 대전교구에 희사해 설립된 이 장학회의 첫 번째 수혜자는 교구 관할 지역내 고등학생ㆍ대학생과 신학생이 두루 포함됐다. 또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교구에서 대전가톨릭대로 유학을 온 장 벨라도, 양 파스칼 등 유학생 2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장학금의 첫 수혜자는 기부자의 뜻을 기려 고인의 고향인 논산 지역 학생 위주로 선정됐다.

장학회 관계자는 "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과 예비신학생, 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사용할 예정으로 학교에서 추천 받은 성실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고인의 막내아들 권병구(가밀로)씨는 “생전에 아버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세 가지 말을 전해 달라고 하셨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꿈을 크게 가지며, 여러분들이 여유가 된다면 남을 도와주라고 하신 말씀을 꼭 새기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흥식 주교는 수여미사에서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며 “하느님의 은총이 아름다운 계기를 마련해주신 유가족들과 학생 한 분 한 분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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