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8차전 경기에서 팀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1-2로 아쉽게 패했다.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정규리그 1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에 반 게임차로 밀리며 시즌성적 58승56패로 중간순위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부진에 빠진 한화는 후반기 12경기 가운데 2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가 후반기에 승리를 챙긴 2경기는 모두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삼성과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한화는 삼성과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11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이범호의 홈런을 앞세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범호는 2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삼성 선발 윤성환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희근의 볼넷과 김민재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홈런 2방으로 역전을 시켰다.
삼성은 박석민과 손지환이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리며 1점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화 송진우는 5회 홈런 2개를 허용하고 마정길로 교체됐다. 송진우는 선발 4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삼진 2, 볼넷 1)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4이닝을 추가한 송진우는 통산 2988이닝을 소화하며 3000이닝 투구에 단 12이닝만을 남겨두게 됐다.
1점을 뒤지고 있던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대타 연경흠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득점기회를 잡았다. 안타를 맞은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한화는 추승우가 볼넷을 고르며 역전주자까지 나갔지만 오승환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도 3-5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정민철이 선발로 나섰지만 4.1이닝 동안 4실점(홈런 2)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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