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묵 계룡시장 |
올 여름이 예년보다 유난히 무더웠다는데 축제를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다보니 미처 더위를 느끼기도 전에 지나가 버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을 벗 삼아 피서한번 제대로 했지 싶어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무더위까지 잊으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08 계룡군문화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계룡대 너른 들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계룡시는 조선초 태조 이성계가 신도읍지로 삼으려했던 풍수지리적 대길지이며 3군(육`해`공)본부가 위치해 있는 국방과 군문화의 메카다. 단일민족으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한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전쟁의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의 바람, 그리고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희망을 한데모아 화합과 평화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데 축제의 의미와 뜻이 있다하겠다.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떤 국가보다도 군의 가치와 의미는 남다르고 소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군을 통한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규모 이벤트는 매우 가치 있는 문화행사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지역 여건과 문화적 기반, 그리고 세계인의 소망을 담아 군문화의 중심지인 계룡대 일원에서 경연과 축제를 종합하는 국제행사로서 올림픽과 월드컵 수준으로 발전시켜 UN의 협조 속에 국가에서 주도하는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를 2013년에 개최할 계획으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국가행사인 엑스포 유치가 결정되면 계룡시는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500여억원의 국`도비를 지원 받음으로써, 발전이 10년 이상 앞 당겨지게 되어 2003년도 시승격에 이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며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국가행사로의 승격을 위한 홍보행사로 치러 내기 위해 계룡군문화재단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충남도에서도 계룡시와 더불어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여 총력을 기울여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76만 여명이 계룡군문화축제를 다녀갔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기존의 비슷비슷한 일반축제와 달리 생소하면서도 역동적인 축제에 대한 호기심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지난해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추억과 동경의 병영생활 체험’등 군문화에 대한 다양한 참여행사를 마련했으며, 육`해`공군 의장대 및 군악대 경연, 특전사부대 고공낙하 행진, 미8군군악대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재즈공연’과 태국왕립육군군악대가 참여해 ‘외국 군문화에 대한 특별이벤트’도 마련해 목표한 관람객 유치는 무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시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하여 “백년손님을 맞는 정성”으로 모든 공무원들과 4만여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전원`문화`국방 모범도시’에 걸 맞는 시민 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시 출범당시 3만 여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4만 1000명으로 37% 증가하였으며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신설하는 등 신생 시로서의 걸음마단계를 벗어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하여 문화의 세기로 일컬어지는 21세기의 중심이 될 ‘계룡시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약의 발판이 될 이번 군문화축제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누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그동안 시 발전을 위하여 하나로 모았던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열정을, 그리고 베이징올림픽 시 보여주셨던 국민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2008 계룡군문화축제’에 다시 한번 모아 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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