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대표 |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다. 하지만, 이미 관련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프로폴리스(Propolis: 봉교 蜂膠)는 꿀벌들이 자신들의 생존과 번식을 유지하고, 여러 가지 식물들이 생장점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樹脂)와 같은 피톤치드 물질에 꿀벌 자신의 침샘 분비물과 혼합해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는 단일물질이 아니고 여러 가지 화합물로 구성된 복합물질로, 149가지 화합물과 22가지 미네랄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성분은 수지가 50%, 밀납(蜜蠟) 30%, 정유 등의 유성(油性)성분 10%, 화분(花粉) 5%, 유기물 및 미네랄 5% 등이다.
항균과 항산화작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로폴리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주)서울프로폴리스(대표 이승환·www.probee.kr)다. 원자력연구원 신기술평가 벤처기업으로, 무알콜, 수용성 프로폴리스 기술로 프로폴리스의 항균, 항산화 작용을 활용, 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동물약품, 양식용 천연항생제를 생산하는 프로폴리스 전문기업이다.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공법은 물에 완전히 용해돼 프로폴리스 고유의 갈색을 띠며 용기에 수지나 왁스가 달라붙지 않고, 맛과 향이 부드러우며 고분자의 플라보노이드와 수지를 저분자화해 체내흡수율을 높여준다. 또 무알콜, 수용성으로 응용 제품 개발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프로비 프로폴리스(건강기능식품)와 프로폴리스 프로비치약 등이 있다.
기존의 프로폴리스 제품은 맛과 향이 강하고, 왁스 등이 물에 뜨는 등 섭취가 용이하지 않아 캡슐제품을 주로 이용했으나 이 회사의 기술로 제조된 WEEP-100은 이를 개선, 백탁현상이 없는 100% 수용성 제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美FDA로부터 안전성도 인증받았다.
프로비치약은 기존의 외국 프로폴리스 치약의 문제점인 색상침착으로 인해 칫솔모가 변색하는 현상과 거부감을 주는 강한 향 등을 개선했다. 후라보노이드, 일불소나트륨, 자일리톨 등을 함유, 치주질환의 근본원인인 치아표면의 세균막인 프라그 형성을 감소시키고, 입안의 냄새를 제거해주며, 아미노카프론산이 치주, 잇몸질환을 예방해 준다.
이승환 대표는 “대덕특구의 인프라와 대전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으로 고부가가치인 프로폴리스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수익을 넘어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폴리스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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