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천안공고 3학년인 김태우, 장선혁, 채봉직 군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입사시험에 무난히 합격했다.
삼성전자가 김태우 군 등 군(軍) 미필자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학교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는 오는 11월부터 삼성전자 천안공장에 출근하게 되며, 정식직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에 제대 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산학관 협력 협약에 따른 자매결연으로 도내 각 공업계고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우선채용 등을 약속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매결연을 맺은 논산 연무대기계공고에 15명의 학생을 채용키로 했으며, 오는 18일 학생들이 간단한 필기와 면접시험을 통해 취업하게 된다.
공주공고 역시 삼성SDI로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놓았으며, 최근엔 학생들이 삼성 SDI에 3박 4일간 현장체험 연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홍성공고는 천안에 위치한 미래산업으로부터 우선채용 약속을, 주산산업고는 GM대우로부터 자동차 엔진변속기 등 실습장비 지원을 각각 받았다. 금산에 있는 진산공고와 금산산업고는 각기 동부제강과 한국타이어로부터 장학금 지원 약속을 받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와 도 교육청이 지난 1월 대기업들과 체결한 산학관 협력 협약으로 도내 공업계고에 대한 대기업들의 채용 및 각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도내 공업고 학생 채용 확대 등을 약속한 상태로 조만간 도내 공업계고가 크게 활성화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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