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5개 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복권기금 예술사업 ‘땡땡땡! 실버문화학교`에 선정된 5개 문화원들은 지역 노인세대에게 적극적인 문화실천과 소득창출의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국 224개 문화원 가운데 이 사업에 선정된 문화원은 95개이며 대전시의 경우, 지역 전체 문화원이 선정돼 다른 시도 문화원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동구문화원의 전통문화 알림이와 함께하는 ‘한 스타일` 체험은 양성교육을 수료한 노인들이 전통예절과 한복, 전통음식, 한국음악(사물) 체험장을 개설, 전문 문화활동가로 육성된다. 현재 우송대 한국어 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380명이 체험을 신청한 상태로 호응이 높다.
중구문화원의 대전근대건축 실버 해설사 양성과정은 지역 근대건축물에 대한 이론 설명과 답사를 통해 역사인식을 갖는 프로그램. 12강좌를 수료한 노인들에게 대전근대문화유산 순례 해설사나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구문화원은 식물의 꽃이나 잎, 줄기, 열매 등을 원색 그대로 유지되도록 눌러서 말린 후 카드나 열쇠고리, 액자, 병풍 등 일반생활용품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신비한 꽃누르미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성문화원의 ‘달려라 실버포장마차`는 55~70세 어르신 40여명이 전통 차와 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교육을 통한 창업의 조언 프로그램.
대덕문화원은 장승제를 지내는 장동지역 노인들을 주축으로 장승 디자인이 들어간 일반 생활목기를 제작하는 ‘장승고을 장동어르신 가정행복지킴이 액맥이 주걱 만들다`를 선보여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배김하고 있다.
유성문화원 이춘아 사무국장은 “본 사업의 취지는 노인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이지만 섣부른 소득창출로 비쳐줄 수 있다”며 “철저한 컨설팅을 통한 방향성을 설정한 후 공간과 프로그램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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