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의 미분양 사태를 감안하면 상당한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기대치를 한몸에 받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1∼3순위 청약에 들어간 서남부 3블록 한라 비달디의 청약률은 752가구 모집에 57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형별로 보면 132㎡(235가구) 267명, 134㎡(25가구) 31명, 159㎡(185가구) 63명, 160㎡(120가구) 66명, 163㎡(187가구) 152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32㎡은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34㎡도 1.3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지난 2월 올해 첫 분양에 나섰던 서남부 16블록(엘드 수목토)의 청약률 42%와 비교할 때 3블럭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는 서남부 3블록의 경우 중형 평수로 구성된데다 브랜드 가치 등에서 앞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라건설은 4순위에 대한 청약 접수를 6~10일까지 받기로 했다.
한라 비발디 서남부 3블록의 1~3순위 당첨자 발표는 11일 오후 3시, 4순위는 오후 4시에 있을 예정이며 계약은 추석연휴 이후인 17~19일까지 받는다.
한라건설 임완근 홍보부장은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치지만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서남부 9블록의 분양 성공에 이어 3블록의 청약열기를 이어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대전에서는 올 하반기 대한주택공사의 서남부 6블록 854가구를 비롯해 신안인스빌 서남부 8블록 540가구, 우미린 서남부 15블록 1057가구, 신일건업 유토빌 서남부 17블록 1653가구에 대한 분양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학하지구의 계룡건설 리슈빌 704가구와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1600여가구, 대덕구 석봉동 풍한방직 부지의 풍림산업 엑슬루타워 2312 가구도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주택건설업계는 서남부 3블록의 열기가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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