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지역과 인접한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 주거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어 지역업체는 물론 전국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 이내의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7월 24일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는 SK건설과 롯데건설 등 2개 업체만 참여, 자동 유찰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내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번에는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2개 업체 이상만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어느 업체가 뛰나 = 이번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크게 롯데건설, SK건설, GS건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큰 의지를 보이는 업체는 SK건설과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높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다만, 롯데건설은 지역업체 컨소시엄을 시공사 선정 이후로 미뤄 논 상태여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SK건설은 계룡건설과 손을 잡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은 지난번 입찰에서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렸다가 낭패를 봤기 때문에 사업참여 의지가 분명한 SK건설과 파트너를 이뤘다.
지난 7월 24일 입찰 마감 전날 사업을 포기 의사를 밝혔던 GS건설은 사업진용을 재정비해 다각적인 사업검토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본사 경영진에서 지방 주택시장의 분위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높아 참여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지역업체 참여는 = 계룡건설과 운암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지역업체들은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들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20%일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5%)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우선 SK건설과 손을 잡은 뒤 시공사 선정이 결정되면 조합원 지분조정을 통해 당초 20%인 참여지분을 늘려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참여 여부를 떠나 용적률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는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 = 8일 오후 입찰이 마감되면 조합 이사회와 대의원회, 합동홍보설명회 등을 거쳐 다음달 11일 예정된 주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3회의 합동홍보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역업체 컨소시엄을 시공사 선정 이후로 미뤄놨기 때문에 만약 롯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지역업체 참여와 관련해 조합의 재인준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탄방 1구역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 10만22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2층의 12개동 1370여 가구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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