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통방송에서 '가요교차로'를 진행하는 송진주 MC. |
우리 세상사를 날씨에 비유한 '오늘의 세상날씨'와 청취자들이 007이 되어 그때 그때 달라지는 문자 특명을 수행하는 '가요 대작전'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여 온 가요교차로가 원유 유출사고로 시름에 젖어있는 서해안 지역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선 것.
'푸른 꿈, 푸른 희망, 서해안으로'라는 타이틀로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 코너는 오는 12월까지 대전대학병원과 연계해 매달 두차례씩 무료의료봉사를 벌이고 서해안에 가서 직접 농수산물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우 담당 프로듀서는 “지역 방송인의 역할은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있다” 면서 “의료봉사 갔을 때 서행안 지역 주민들이 잡아준 따뜻한 손길에 힘을 얻는다”고 했다.
주류 문화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에게 귀에 익숙한 성인가요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역할을 해온 가요 교차로는 매일 오후 4시 6분부터 5시 55분까지 두 시간동안 중장년층에게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해안 방송을 위해 주말도 없이 매주 서해안에 달려가는 변기형 PD는 "서해안 방송을 시작한뒤로 휴일도 없이 밤낮 뛰어다니면서 몸은 비록 힘들지만 서해안 주민들이 우리 방송으로 인해 힘과 용기를 얻는 것을 보고 많은 위안과 보람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변 PD는 또 "언제나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반기는 MC 송진주씨의 밝은 목소리를 듣고 실제로 기분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다가도 위로를 받는다는 청취자들이 많다"고 소개하며 "청취자들과 같이 호흡하며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통방송은 대전 FM 102.9MHz, 서산 FM103.9MHz, 충주 FM93.5MHz 주파수를 맞추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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